책
리스본행 야간열차(파스칼 메르시어)
오후라라
2022. 4. 9. 15:19
우연히 본 책의 저자를 떠나는 주인공.
저자의 주변 인물을 만나며 돌아가신 저자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글이다.
특별한 사건으로 이루어진 소설이 아닌,
한 사람의 일대기를 그린 서사적인 내용이다.
사색적이고 철학적인 문장들이 많이 담겨져 있어, 술술 읽히는 그런 책은 아니다.
그래서일까.
소설이 표면적이지만 발단이 되는 사건인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교수가 일상을 벗어나 특별한 이유 없이 떠나는 사건이 가장 와닿는다.
익숙함에 대한 따분함. 그런 생활 속에 대한 환멸. 인생에 대한 회의. 이유 없이 떠나고 싶은 마음..
일을 마치고 기차 안에서 책에 대한 기억을 떠오르니 나 또한 저자처럼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들이 솟구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