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월의 삿포로에서 가장 기억남는 것은
노보리베츠의 타키모토칸 대욕장 온천이다. 눈 내리는 날 야외 온천에서 맥주와 같이 한다. 이러한 행위를 생각을 못해보아서 어떤 느낌일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 대부분의 여행은 미리 그 감정을 상상하기에 막상 그 순간이 되면 오히려 덤덤해질 때가 많다. 그런데 야외온천은 스포일러 안본 영화처럼 느닷없는 충격이었다.

# 오타루는 공항 도착해서 캐리어 끌고 처음 도착한 자그마한 도시이다. 이러한 자그마한 도시가 크기만큼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전통의 무게감 때문인것 같다.
칙칙해 보이는 강 주변의 오래된 공장조차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무얼까? 자신의 것을 자기가 얼마나 사랑하는가에 따라 다른 사람도 바라보는 정도가 다른 것이다. 조그만 오타루 일본 스시집 주인이 커보이는 것은 아마 비슷한 맥락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