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소시에이트 (존 그리샴)책 2018. 2. 24. 22:08
# client, time to kill, innocent man, 불법의 제왕, 소환장 이후로 접한 존그리샴의 여섯번째 소설.
# 존그리샴의 소설은 보편적 정의를 파괴하는 잘 묘사되고 공감할 수 있는 악에 대해 독자의 경멸심과 또 악에 대해 피해를 입는 주인공에 대한 동정을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그 악이 법에 대해 판단 내려질 때의 희열을 독자로 하여금 느끼게 한다. 다 비슷비슷한 플롯으로 전개되는데도 나 뿐 아니라 많은 독자를 끌어당기는 힘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아마 감정 이입되는 심리묘사와 세련된 문체에 있다고 본다. 이번에 본 어소시에이트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그가 쓴 소설에서 느끼는 주인공에 대한 동정심도 악당에 대한 경멸도 아니었다. 일류대를 나온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는 월스트리트) 대기업에 들어가 생각했던 것처럼, 여유롭고 창의적인 근무환경속에서 생활하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었다. 말그대로 죽도록(하루에 12시간씩)일을 하는 것라는 것이다. 말 그대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 직장생활에 대해서 너무 환상을 가진것은 아닐까. 미국의 엘리트중의 엘리트들도 이렇게 뼈빠지게 죽도록 수십년을, 아니 평생을 직장에서 일하는데 너무 안이하게 미래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된다.
2010. 9. 26 미래에 대해 고민할 때.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행 피하기 기술 (롤프 도벨리) (0) 2018.02.25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센델) (0) 2018.02.24 아파트 공화국 (발레리 줄레조) (0) 2018.02.24 타이탄의 도구들 (팀 페리스) (0) 2018.02.03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유현준) (0) 2018.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