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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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마라톤일기 2022. 10. 8. 16:35
올해 버킷리스트 클리어! 코로나 때 부터 조금씩 했는데, 이렇게 대회로 뛴 것은 처음이다. 처음은 언제나 설레고 떨린다. 과연 완주를 할 수 있을까, 중간에 걷지는 않을까 등등. 왜냐면 20km 넘는 거리를 달리는 건 처음이기 때문이다. 연습에서는 도저히 못하겠다.. 결과는 2시간내에 완주. 1시간 59분 33초. 아슬아슬했다. ~7km. 노래 들으면서 조깅처럼 했는데 몸도 호흡도 불편하지 않았다. 7~km. 여기서 부터 약간 다리가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치만 호흡은 불편하지 않았다. 15km~end. 몸부터 다리까지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막판에는 스퍼트를 내느라 호흡을 신경쓰지 않고 그냥 달렸다. 느낀점. 1. 호흡보다 체력훈련을 더 해야된다고 느꼈다. 다리가 쉽게 무거워졌다. 2. 속도를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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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7 재신경치료일기 2018. 9. 20. 16:46
40대 중반의 남환은 우측 제2대구치의 저작시 통증으로 내원하였다. 5-6년전 정도 전에 신경치료를 하였는데 당시 적절한 apical sealing이 되지 않아 다시 lesion이 생긴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특히 우측 제 2대구치는 canal size 가 큼에도 불구하고 #20~25 정도의 사이즈로 filling 한 것으로 보인다. 재신경치료 후, 현재 근단부 병소의 크기는 없어지지 않았지만 저작시 불편감 해소되어 근관 충전 후 보철 치료 완료하였다. 예후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추후 x-ray 사진을 찍어 follow up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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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의 문제일기 2018. 5. 13. 13:07
# 가끔 진료를 하다보면 두가지 타입의 횐자들을 마주친다. 1. 선생님께서 알아서 해주세요. 2. 이런 저런 치료를 해주세요. 대부분의 직업적인 높낮이가 희미해지는 상황에서 위의 1번과 같은 환자들은 점점 적어진다. 내가 직접 여러 치과를 알아보고 어떤 치료가 적당할지 생각해본 다음 의사에게 이런저런 치료를 해달라고 한다. # 미국에 가서 신문을 보면 가끔 놀랄데가 있다. 광고지에 약을 광고하는데 "의사에게 이 약을 요구하세요." 라는 것이 있었다. 법과 시장경제를 중시하는 미국이라는 사회에서는 이런것이 가능하구나라는 놀라움과 더불어 점점 우리나라도 이렇게 되겠지라는 안타까움이 든다. # 왜 안타까운 느낌이 드는 걸까, 미국적인 방법이 보다 환자중심적이고 민주적인 것 같지 않은가? 하지만 직업에는 돈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