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하다는 착각(마이클 샌델)책 2021. 10. 27. 13:43
치열한 경쟁을 뚫고 무언가를 쟁취한 사람은 그것이 나의 능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운이 좋았다고 겸손하게 말할 수는 있지만, 내가 쏟은 노력을 아무것도 돌리지는 않는다.
저자는 이러한 능력주의는 사회적인 연대를 깨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자신의 이룸을 오롯이 나의 노력으로 돌린다면 사회적인 갈등은 커질 것이다.
상위 대학의 입시를 추첨제로 돌려 행운의 요소를 더하거나,
대학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거나,
세금을 통한 재분배, 이것이 능력주의를 줄이는 방안이 될 것이다.
.
맞다. 하지만 이것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입시 준비가 더 치열한 우리나라에서 이미 수능 대신 내신으로 돌리니 오히려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불신이 더 커졌다.
차라리 능력주의로 줄을 세우는게 더 공정하다는게 사회적 동의인지 오래이다.
미국 또한 먹고 살기 힘들고, 상류층 또한 경쟁을 통해 의사를 비롯한 전문직을 선호하는 것 같다.
이미 겪은 우리나라를 보면...
능력주의를 무시하는 것이 오히려 사회적인 혼란을 가져올 것 같다.
능력주의, 자본주의 그리고 민주주의는 뗄레야 뗄 수 없는게 아닐까. 잘 모르겠다.'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득의 심리학(로버트 치알디니) (0) 2021.12.23 규칙없음(리드 헤이스팅스) (0) 2021.12.17 질서너머(조던 피터슨) (0) 2021.10.04 마흔에 관하여(정여울) (0) 2021.07.18 미라클모닝(할 엘로드) (0) 2020.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