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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디테일(생각노트)책 2019. 6. 17. 11:19
# 일본에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사소한 것' 에 힘을 쓴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와는 매우 다르다. 일본이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관광객) 입장에서 자신들에게 신경을 써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것의 가격이 비쌀지라도 비싸다고 느끼지 않는 것이다.
# 일본에는 신과 손님을 동일선에 놓아 대접하는 문화인, 오모테나시 가 있다. 이런 일본 고유의 문화 덕분에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장치들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상대방의 생각을 항상 염두에 있다는 것이 일상 생활에서는 피곤할 것 같다고 생각했으나, 매장과 같은 상업에서는 커다란 장점으로 작용을 한다.
# 이 책은 쉽게 쉽게 읽힌다. 일본에서 인상 깊게 본 사물들(스티커, 향수 시향, 생일 선물 등등)을 소개하면서 그것에 대한 디테일들을 서술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신기한 것은 생일 선물 책이다.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 할 때면 그것이 아주 가까운 지인이 아니면, 책에 나의 의도가 남겨져 있을 수도 있기에 선물을 하기 꺼려지게 된다. 그래서 일본의 한 서점은 저자의 생일이라는 날짜에 주목하여 선물이 가지는 의도를 지우는 장점을 취한다.
# 어떤 섬세한 디테일을 살려 진료를 행해야 할지 생각해봐야겠다. 오모테나시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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