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독일에서 주목받는 철학자. 라는 사실 보다 나에게는 한국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했는데 저 멀리 독일이라는 국가에 날아가서 철학이라는 고독한 학문을 공부한 사실이 더 가슴에 와닿는다. 철학에 대해 1도 모르지만.. 인생에 대해 순수하게 행동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들, 다시 말해 계속해서
자신에게 삶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숙명을 가지는 사람들이 이 학문을 공부한다고 한다. 얼만큼 궁금하고 또 궁금했으면 타지에서의 외로움을 이겨내며 외로운 학문을 할 수 있었을까.
# 피로 사회에서 그는 이전의 철학자들의 생각들에 대해 비판을 하면서 자기의 생각을 펼치고 있다. 그 누구도 나에게 무언가를 하라고 하지 말라고 하지 않는다. 대신 나 스스로 계속해서 성취를 계속 하라고 재촉한다. 이를 그는 긍정성의 패러디임이라고 한다. 자기 주도하에
자기 자신을 뛰어넘기 위해 계속해서 마모해나가는 것, 그것이 나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가지는 사회양식이다. 나 지신을 소진시키고 마모시키지 않으면 페이스북에 사진 한장조차 올릴 자신이 없게 된다. 모두들 그렇게 하고 있으니 나 또한 자기를 착취하면서 일상을 살아간다. 한국사회는 특히 이렇게 이상적인 자아가 되고자 하는 욕망들로 버티고 있다. 여기서 뒤처지는 순간 우울감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그럼 어쩔 수 없는 것일까. # 그는 이러한
시스템의 허구성을 인지하는 것이 변화의 첫단추라고 한다.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기만 하는 나르시스트가 고개를 들고, 타인을 비교 대상의 객관적 물체가 아닌 생생한 공동체로 바라보며, 끝을 모르는 나의 욕망을 잘 다듬어주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