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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병원 치과는 좋을까?글쓰기 2018. 4. 15. 17:20# 대학병원은 개인 의원과는 달리 조금더 진료가 전문적이고 치료가 보수적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게다가 이런저런 광고를 하며 환자를 모집하는 개인 의원들은 속물같아 보인다! 환자를 치료한다는 영역에서 돈과 결부되지 않을 수록 진정한 진료를 한다는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우리 시대에 슈바이쳐 같은 의사는 어디 없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 그나마 대학병원의 교수들은 우리에게 달콤한 말로 치료를 유혹하지 않고, 장사꾼 같이 가볍지 않으면서 짧은 말만 나누고 가버리기에 슈바이처와 비슷하다라고 생각이 든다. 병원이 나에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처지가 바뀌게 된다. 빠르게 예약좀 잡아달라고 전공의를 붙잡고 부탁한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이미 쌓여있는 예약환자들 때문에 미리 예약을 당길수 없다고 퀭한 눈으로 차갑게 말한다.
# 아이러니하게도 친절과 대학병원의 매출은 큰 상관관계가 없다. 그렇다고 대학병원이 매출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있던 병원은 치과가 수익이 안된다는 이유로 의과 병원장에게 치과 교수님이 불려가 혼나는 경우기 많았다. 치료계획 까지 변경을 주기는 어렵지만 기공물의 질을 담당하는 기공사 등에 가격을 낮게 측정하거나, 아직 능력이 안되는 전공의에게 어려운 케이스를 맞기는 등 악순환을 낫는 경우가 많아졌다.
# 부모님에게 시간과 노력을 들여가면서 대학병원에 가라고는 절대 못할거 같다. 전공의를 하면서 좋은 교수님들을 많이 보았지만.. 한정된 시간 속에서 행하는 진료가 개인병원보다 나을거라고 생각이 들지 않는다. 게다가 불편할때 즉각적인 처치를 받지 못하고 또다시 한정없이 예약 절차를 밟아야 하기에 가족에게 권하기 어려운 것 같다.# 제한된 정보 속에서 선택하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 어떤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사실 구입평, 제조사 등을 기준으로 선택한다. 병원은 이러한 표본들이 많치 않으니 선택하는게 어려워진다. 그 속에서 대학 병원은 조금이나마 쉬운 선택지일 수 있으나 불편한 점이 많은게 사실이다. 나라면 주변 지역 사람의 인정을 받은 개인병원에서 오롯이 나의 치료에 신경을 쓰는 주치의를 만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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