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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강론글쓰기 2018. 2. 24. 22:15
# 오른뺨을 맞거든 왼뺨을 기꺼이 내주어라.예수님의 말씀을 현실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허황된 말로써 받아들였다.하지만, 오늘 신부님의 강론(2011.2.20) 중에 마음속에 와닿는 한 말씀이 있었다."천걸음 같이 가자고 하거든, 같이 이천걸음을 가주어라" # 만약 누군가가 나보고 천걸음 가자고 한다면, '지금의 나'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당신이 나한테 무엇인데 내가 같이 천걸음을 가주어야 돼?내가 당신을 위해 내 귀중한 시간을 내주어야 해?내 손해 아니야?넌 내가 해준다고 해서 감사해하지도 않고 당연하게 여길뿐이잖아. 나의 헌신을 감사해주지 않는 누구에게도 나는 온정을 배풀고 싶지 않아. 그러나, 예수님께서는"기꺼이 웃으면서 이천걸음을 가주어라"라고 하셨다.여기에는 상호적인 이해에 대한 기대(내가 베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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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센델)책 2018. 2. 24. 22:11
# 어떤 사회적, 정치적 쟁점에 대하여 무엇이 옳다, 그르다 라고 판단하기 힘들다. 낙태문제, 동성간의 결혼, 대리모 문제등의 도덕적, 종교적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정치적으로 중립의 입장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이것은 개인의 선택의 자유로 놔두는 편이 현대의 민주주의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이를 주제로 말하길 꺼려하고 자유로운 반박이 오고가는 토론하기를 꺼려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정치'는 국민들로 하여금 무엇이 미덕이고 정의롭지 못한 가를 가리기를 하는 것이 본질이자 목적이라고 언급한다.이러한 미덕과 공동체속에 속함이라는 인식은 같이 하는 것이고, 현대에서 말하는 개인의 선택과 자유의는 선택에 대한 방종과 타락을 낳기 쉽다고 한다. 즉, 개인을 공동체 속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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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소시에이트 (존 그리샴)책 2018. 2. 24. 22:08
# client, time to kill, innocent man, 불법의 제왕, 소환장 이후로 접한 존그리샴의 여섯번째 소설. # 존그리샴의 소설은 보편적 정의를 파괴하는 잘 묘사되고 공감할 수 있는 악에 대해 독자의 경멸심과 또 악에 대해 피해를 입는 주인공에 대한 동정을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그 악이 법에 대해 판단 내려질 때의 희열을 독자로 하여금 느끼게 한다. 다 비슷비슷한 플롯으로 전개되는데도 나 뿐 아니라 많은 독자를 끌어당기는 힘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아마 감정 이입되는 심리묘사와 세련된 문체에 있다고 본다. 이번에 본 어소시에이트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그가 쓴 소설에서 느끼는 주인공에 대한 동정심도 악당에 대한 경멸도 아니었다. 일류대를 나온 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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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화국 (발레리 줄레조)책 2018. 2. 24. 22:04
# 외국인 프랑스의 지리학자 발레리 줄레조의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한국의 아파트. # 왜 우리나라 건축은 왜 아파트만을 지을까 라는 질문을 종종 한다. 결국 답은 '땅이 좁고 사람이 많으니 어쩔수 없어.' 하지만 이 외국인 줄레조 많은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숙명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다 보았다. 많은 요소가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다른나라와는 달리 한국의 아파트는 중상층을 위한 것이 아닌 중상위층의 것이고 이는 곧 하위층과 중산층의 끊임없는 동경과 갈망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결국에는 연립주택이나 다세대 주택은 도심 외곽으로 밀려나가고 거기에는 아파트를 분양할 돈이 없는 하위계층이 살게되게 된다. 이것은 프랑스가 도심 외곽 아파트에 젊은 학생이나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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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 (팀 페리스)책 2018. 2. 3. 20:53
# 성공한 사람들의 특별함은 무엇이 있을까. 이렇게 평범하게 시간을 보내긴 너무도 아쉽다는 생각이 가슴 속에서 울리고 있을 즈음 이 책을 발견하였다. 수없는 자기계발서 속에서 이 책이 오랫동안 가장 잘 보이는 칸에 진열되어 있는 이유는 말콤의 책의 스타일처럼 여러 타이탄들의 습관들을 저자는 지독하게 파헤치고 있기 때문이다. #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얼른 눈 비비고 샤워하고 집에서 나와 출근하는게 전부이다. 하지만 타이탄들은 자기의 하루를 다음과 같은 습관으로 만들어 간다. 이불개기 팔굽혀펴기 하루 시작하는 일기 쓰기 명상하기 위의 항목들은 지극히 단순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인생을 구성한다고 생각하면 섬뜩할 정도로 큰 차이이다. 이러한 습관의 차이가 그를 '타이탄'을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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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유현준)책 2018. 1. 22. 22:39
# 불에 탄 숭례문vs. 피라미드 형태의 루브르 박물관 불에 탄 숭례문을 보았을 때 우리의 태도는 절망적이었다. 수백년된 목재가 형태가 없이 사라진 것에 혼과 정신 또한 불에 타 없어진 것처럼 나라 전체가 들썩이었다. 정작 숭례문을 관광하러 간 사람은 그 중에 몇이나 될까. 나 또한 버스 창가에서 흘겨 본적은 여러번 있으나 관광하러 가본적은 한번도 없었다. 문화재란 건 다 그런 걸까? 외국인들만 관광하러 오는 것이고 그 속에 사는 우리는 무심한 그런 것일 까? 우리나라에 수백년된 궁전 안에 박물관이 들어선다고 생각해보자. 게다가 피라미드 형태의 현대식의 건축물이 들어서는 것은 우리의 정서상 더더욱 상상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수많은 반대에도 프랑스는 그것을 이루어내었고 과거와 현대가 같이 숨쉬는 건축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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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부터의 도피 (에리히 프롬)책 2016. 9. 18. 15:47
# 자유란 무엇일까?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되는 질문이다. "-에서부터 벗어나고 자유롭고 싶다."라는 말을 우리는 학창시절때부터 외쳤다. 이러한 생각 아래, 누군가가 나를 구속하면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예를 들어, 어머니나 친한친구가 나의 행동을 제한하면 구속되는 느낌이 들고 곧,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도리어 우리는 자유를 원치 않는 방향으로 행동한다는 점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예를들어, 연인에게 구속을 받으면서 안정감을 느끼고 종교에 의지함으로써 불안감을 해소한다. 우리는 억압을 받기 싫어하면서도 억압을 받기를 원하는 것일까? 자유를 추구하면 할수록 고립된 섬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개체화가 된다는 것이 그말이다. 그만큼 강한 자아를 가진다면 문제되지 않겠지만, 대부분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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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고병권)책 2016. 9. 18. 15:44
# 요새 니체의 생각들에 매료되어 있다. 외부에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정신과 태도 고병권은 철학책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쉽게 써내려간다. 적절하게 니체가 한말과 그의 생각을 버무리면서. # "행동을 그 배후에 있는 누군가[주체, 자아]의 의도로 파악는 것은 마치 한 예술가를 그의 작품으로 평가하지 않고 의도로 평가하는 것과 같다. 의도로만 따진다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을 만들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하지만 피카소의 작품으로 위대한 인물이지 의도로 위대해진 인물이 아니다." 정곡을 찌르는 말이다. 어떤 행동을 할 때 우리는 동기를 찾는다. '책을 읽는다.'라는 행위를 할 때 단순히 행동만을 읽지 않는다. '나는 책을 읽는다.'의 주체 '나'를 찾게 되고 나의 의도를 자연스럽게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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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너마이트 니체(고병권)책 2016. 9. 18. 15:44
# 니체의 책을 직접 읽어 보지 않고 그의 글을 응축한 책을 읽는 것에 약간 찔리는 감이 있지만, 내가 100번 읽어도 이해하지 못할 문장들을 그는 정확히 독해해서 이해하기 쉽게 독자에게 알려준다. 언더그라운드 니체를 읽고 또 읽고 다음의 책으로 넘어왔다. # "나는 나를 어디까지 기다려보았는가. 나는 나를 어디까지 시도해보았는가." 나는 나를 기다려보았는가. 나를 극복하고자 도전해본적이 있는가. 나를 비롯한 많은 대학생들은 현재에서 행복을 찾는다. 춤을 추고 술을 마시는 일상들이 당연한 나를 포함한 대학생이 누려야 할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하루하루 발산하지 않는 삶을 살지 않으면 이 삶의 무게를 버티기 힘들다. 하지만 니체는 말한다. 응축하고 인내하는 삶을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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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니체 (고병권)책 2016. 9. 18. 15:43
# 일상을 새롭게 보게 되는, 그동안 종종 생각했던 단편들이 모아지는 느낌이라 요즘은 철학류의 책을 자주 읽게 된다.모든 문장들이 생각할 것들이다. 굶주렸던 것들이 채워지는 듯한 느낌이다. # "그들은 자신의 잘남을 내보임으로써 '타인에게 고통을 주고 타인의 시기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덕의 전쟁적 과시 속에서, 자신의 잘남이 만들어낸 그 거리감을 즐기는 것이다. 니체는 이를 가리켜 힘을 느끼는 것, 다시 말해 '힘의 감정'이라고 부른다." 흔히들 누군가와의 거리감을 만들때 이건 나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말한다. 이를 알고 있던 심리적 기제라고 생각했다. 허나 니체는 사람과 감정적 거리를 만든 것은 나의 의지이며, 그것은 곧 나의 힘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취한다 한다. 누군가와 친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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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우울 (최영미)책 2016. 9. 18. 15:42
# "이 여행이 끝나면 나 또한 저 시끌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리라. 그러나 지저분한 건 오히려 삶일지도 모른다. 삶은 때로 우리를 속일지라도 생활은 우리를 속이는 법이 거의 없다. 그것은 때맞춰 먹여주고 문지르고 닦아지기만 하면 결코 우리를 배반하지 않는다. 일상은 위대하다. 삶이 하나의 긴 여행이라면, 일상은 아무리 귀찮아도 버릴 수 없는 여행가방 같은 것. 여행을 계속하려면 가방을 버려선 안되듯, 삶은 소소한 생활의 품목으로 나날이 새로 채워져야 한다. 그 뻐근한 일상의 무게가 없으면 삶은 제자리를 찾지 못해 영원히 떠돌것이다." # 삶과 일상에 대한 그녀의 생각이 새로웠다. 삶은 곧 일상이라고 생각했던, 그래서 내가 원하는 데로 흘러가지 않을때 나는 일상을 포기하였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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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무라카미 하루키)책 2016. 9. 18. 15:41
1. 너가 가장 좋아하는 것에 대해 설명해보라고 하면 한 두줄 정도 써내려 갈 수 있을까. 예를 들어, 나는 테니스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잘 맞을 때의 느낌과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고 어울리는 느낌이 좋기 때문이다. 이 정도? 하지만 하루키에게 있어서 달리기는 생각을 넘어서, 깊은 생각인 사색이 담겨져 있다. 그의 인생을 대변해주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달리기에도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인내를 하며 자기의 한계를 뛰어넘는, 또 그것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하게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작가로서의 그의 삶과도 닮아 있다. 2. 단순히 원론적이고 기능적으로 달리기를 대하는 것이 아닌, 하루키가 인생을 어떻게 대하고 살아왔나에 대해 달리기라는 것을 매개로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그의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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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극단에 끌리는가 (캐스 R.선스타인)책 2012. 8. 20. 16:32
# 티비 토론프로그램을 보면 내가 이미 정해놓은 '편'이 있으면, 그 편의 의견은 타당해 보이고 다른 편의 의견은 스스로 비판을 가하게 된다. 나는 이미 토론을 티비로 보기 전에 이미 입장을 정해 놓았고, 토론의 내용은 그 입장을 더 확고하게 강화시키는데만 도움을 주었을 뿐이다. 사실 정부의 정책 사항 혹은 나아가 모든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어떤 의견에 대한 나의 입장은 이미 정해놓아진 상태이다. 또한 그룹에서 보다 소속감을 느끼기 위해서 혹은 인정을 받기 위해서 조금 더 극단적인 생각으로 나아가게 된다. # 그동안 나는 토론을 거친 후 극단적인 진행은 조금도 좁혀지지 않는 견해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평소에 의문을 제기하곤 했다. 저자는 이러한 생각에 대한 해결책으로 스스로 '의식적'으로 개인이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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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기욤 뮈소)책 2012. 8. 15. 11:27
# 두가지 사건(저승사자 & 마약중독자 그리고 샘 & 줄리에트의 사랑)이 결합되면서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진행된다. 중반까지는 익숙하고 비현실적인 플롯으로 별 흥미없이 책장을 넘기다가, 마지막 부분에 가서 조금씩 '죽음' '고통과 극복' '신'과 같은 관념에 대해 연결시키고 작가의 생각이 분명히 드러나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결말 부근에서는 거의 숨죽이고 프롤로그까지 계속 읽게되었다. # 이 글에서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인간은 선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그래서 더 삶은 복잡해지고 때론 힘겨워진다. 하지만 이 선택에 대한 책임을 신에게 돌리면 안된다.' 하루를 살면서도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예를 들면 조금 더 잘 것인가 아니면 일어나서 무엇을 할 것인가든지..어떤 선택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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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의 풍경(김두식)책 2012. 8. 6. 14:11
# 우리나라는 정부가 바뀌어도 국가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가져왔다. 단군이 건립한 이래 여러 외세의 침략을 이겨낸 단일 민족 국가 '대한민국'이 그것이다. 정부에 대해서 쌍욕을 하는 것은 가능하여도 국가에 대한 맹세를 어기거나 태극기를 내팽게 치는 것은 돌팔매를 맞는다. 어렸을 때 국화인 무궁화를 꺾었다가 경찰한테 잡혀가는 거 아니야라고 무서워한 적이 있다. 다른 나라도 물론 자기의 권리를 지켜주고 정체성을 밝혀주는 국가에 대해 스스로 오줌을 갈기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민족애가 강한 것은 사실이다. 이 상황에서 '국가'를 위하여 어떤 일을 하였다라고 외치면 이것은 강력한 근거가 된다. 국가를 위해서 한 일이면 모든 것이 '선'한 것이란 말인가. 그래서 국가 위에 '법'이 있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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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더글러스 케네디)책 2012. 7. 9. 21:52
# 나를 버리고 어디론가 떠난다.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있게 풀어나간다. # 인생에서 나만 사는 세상은 없다. 즉, 독립적 개체인 '나'라는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어머니 품에서 태어날 때부터 우리는 주어진 사회 속에서 선택을 통하여 또 개인마다 다른 사회군을 형성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비교하는 대상이 늘어나고, 짊어져야 할 책임과 의무는 커지면서 '나'라는 사람이 과연 현실에 존재하는 것인가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그래서 우리는 청춘 때 홀로 배낭여행을 떠나면서 이러한 짐을 잠시나마 던져버리고 나만의 세계로 빠져버리고 싶어한다. # '빅 픽처'의 주인공은 소설 속 허구의 인물이지만 사실 이런 우리와 다름 없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